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P-51 머스탱 (문단 편집) ===== [[태평양 전쟁]] ===== 유럽 우선 정책 때문에 태평양 전선에서 미군의 신형 무기 투입은 언제나 유럽보다 후순위였으며 머스탱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기형 머스탱은 유럽 전선에서의 실전 투입 시기보다 약 1년 반 이상 늦은 1943년 말경부터 CBI(중국-버마-인도)전선에 투입되었다. 그 뒤로 머스탱이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미 육군의 주 전장이었던 뉴기니-필리핀 전선에서는 [[P-38 라이트닝]], [[P-47 썬더볼트]]만으로도 일본군 항공기들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던 미 해군의 중부 태평양 돌파 당시 이 지역 미 육군 항공대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멀린 엔진이 장착된 머스탱이 태평양에 등장하는 건 1944년 중후반부터의 일로서 마리아나 제도가 함락되고 곧이어 지상군이 필리핀에 상륙함으로서 필리핀을 위시한 동남아 전선과 사이판섬에 배치되기 시작하여 폭격기 호위, 대지 공격, 사진 정찰 임무에 나섰다. 이후 유럽 전선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던 1945년 초에 이르러 중국내 미 육군 항공대에도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이오지마 전투|이오지마가 미군 손에 떨어지자]] 본격적으로 그곳에 성능이 대폭 향상된 D형이 대거 배치되어 [[B-29]] 폭격기와 함께 [[일본 본토 공습|일본 본토를 불바다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가장 까다로운 게 카치스[* 사카이 사부로를 비롯한 구일본해군 파일럿들은 육군전투기를 싸잡아 커티스 P-40에 빗대어 카치스라고 불렀다.](P-51 머스탱, P-47 썬더볼트), 그 다음이 운동성 좋은 구라망[* 위의 카치스와 마찬가지로 해군기는 보우트, 그루먼을 통틀어 전부 구라망이라고 불렀다.](F6F 헬캣)[* 사실 [[F6F 헬캣]]은 2000마력대 엔진 전투기 중에서는 가장 느렸다는게 함정. 함재기 중에서는 빠른 편이었다만, [[F4U 콜세어]]에 비해서는 별로이다.]이다.''' >---- >― [[사카이 사부로]] / [[이와모토 테츠조]] 태평양 전선에 투입된 머스탱은 전쟁 후반기, 일본의 패색이 짙어져 버린 시기에 본격적으로 등판했기 때문에, [[태평양 전쟁]] 중반부터 일본군 항공기를 상대로 싸우고 있던 라이트닝, 콜세어, 헬캣에 비해 덜 유명하기는 했지만 일본군 입장에서는 그거나 그거나 다 재앙이었다. 이미 600km/h 초반대의 [[F6F 헬캣]]과 600km/h 중반대의 날으는 사닥다리 [[P-38 라이트닝]]에게도 앓는 소리를 내던 일본 해군/육군 항공대의 기종들에게 700km/h이 넘어가는 속도 + 고도에 관계없는 성능 + 고속 순항 + 장대한 항속력 + 소이탄 세례를 퍼부어 줄 50구경 기관총 6정을 갖춘 P-51은 이미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물론 극소수 살아남은 일본 에이스들은 상황 판단력과 조종술로 헬캣이나 머스탱을 상대로도 격추수를 조금씩 추가해나갔다. 2차대전 시기 공중전의 특징은 공중전의 결과가 기체의 스펙만으로 결정되는 게 절대로 아니며, 조종능력, 상황판단, 무엇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골라 싸울 수 있는 기량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3,000m 이하의 저고도에서는 저속선회전이 통용될 여지가 많았기 때문에 저고도에서는 에이스 파일럿이 모는 하야부사나 하야테가 애송이 파일럿이 모는 머스탱이나 헬캣,콜세어 등등을 잡는 일도 종종 있었다.[* 이건 멀리 갈 것도 없이 게임으로도 예를 들 수 있는데, [[IL-2 Sturmovik|IL-2 Sturmovik 시리즈]]나 [[워 썬더]]같은 장르를 한번이라도 해 봤다면 알겠지만, 기습 실패 시나 서로 헤드온 한번 한 뒤에 서로 못잡았다고 선회하면서 그대로 선회전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이 때 보통 속도가 느리고 선회력이 우세한 쪽이 이긴다. 둘 다 선회력이 우세하다면 초반엔 순간선회력이 우세한 쪽이, 점점 속도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바닥나기 시작하는 후반으로 갈수록 추력과 지속선회력이 우세한 쪽이 유리하다. 또 [[플랩]]도 제때 전개해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 플랩을 속도에 따른 항력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짝 전개해 순간선회력을 끌어올리거나, 실속위험으로 지속선회를 못할 때 전개하여 여유양력을 더 얻어내 한번 짧게 당겨보는 정도라도 더 돌아 이쪽의 데드식스를 적이 못잡게 만들거나, 운이 좋다면 기어이 적의 데드식스를 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제때 플랩을 펼치는 것은 선회전에 한해서 중요하다.] 그러나 동맹국 나치 독일이 패망하고 나서부턴 P-51을 비롯, 일본으로 공격해오는 미군기의 수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워낙 빈약한 일본 전투기의 방어력과 일본측 수뇌부의 실책 등이 겹치는 등의 악재로 종전까지 살아남은 일본 에이스는 독일보다 훨씬 적었다. 거기다 숙련 조종사의 부족이 독일보다 훨씬 심했던 [[일본군]]은 총체적 난국이였다. 거기에 일본 전투기 자체가 빈약한 방어력을 가졌기에 6정의 50구경 중기관총의 사격선을 일부러 흐트러지게 정렬해서 마치 분무기로 총알을 뿌려대듯이 대충 긁어대도 그 대충 긁어댄 총알에 격추되는 일본군 전투기들은 말 그대로 줄줄이 밥이 되었다. 일단 유럽 전선의 독일기는 그래도 방어력이 시망은 아니었기에 이런 식으로 조준선 정렬을 해두면 결정적인 화력이 부족해서 슬쩍 건드리고 마는 식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일본군 전투기들은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격추라서... 이런 식의 정렬법은 일찌감치 헬켓이나 콜세어들이 일본기를 대상으로 사용했다. 오죽하면 라바울 상공에서 일어나는 공중전을 보며 일본군들끼리 "연기를 내뿜으며 떨어지는 건 미군, 폭발하고 떨어지는 건 아군." 이렇게 알고 있었으니... 유럽 전선에 비해 P-51이 그렇게 부각되지는 못했던 이유는 유럽 전선과 달리 [[일본 본토 공습|4발 중폭격기의 대편대에 의한 전략폭격]]이라는 양상이 대전 후반에 가서야 벌어졌고, 대부분의 항공전역이 섬을 거점으로 한 비행장간의 교전양상이 되풀이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P-38 정도의 항속거리로도 어지간한 작전 수행에 큰 문제가 없었고 이들의 항속거리를 벗어나는 목표물에 대해서는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기동부대가 목표로 다가가서 함재기로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콜세어, 헬캣, P-38, P-47 등 기존에 배치되었던 연합군 전투기로도 일본군 전투기들을 신나게 학살하고 있던 상황에 똑같은 학살자가 하나 더 늘어났을 뿐이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당시 일본의 파일럿들의 수기를 보면 머스탱은 마왕급으로 취급된다. 여기서 P-51D보다 경량화되고 항속거리와 속도까지 강화된 P-51H가 [[몰락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그 전에 일본이 항복해버려서 [[XF5U|F5U 팬케이크]], [[F7F 타이거캣]], [[F8F 베어캣]]처럼 벤치 멤버가 되었다. 태평양 전선에서도 P-51의 기나긴 항속거리는 큰 힘이 되었다. [[청두니]](성도)나 [[충칭시]](중경), 쿤밍(곤명) 등 중국 내륙에서 출격한 미군의 P-51들이 대만과 상하이의 일본군 항공대 기지를 공격하는 등 상대적으로 훨씬 짧은 항속거리의 기체를 보유하고 있던 미군의 행동반경을 더욱 넓히는데에 공헌한 것이다. P-51의 항속거리가 특히 빛을 발한 것은 [[이오지마 전투]] 이후이다. 1945년 4월부터 이오지마에서 출격한 P-51은 괌/사이판에서 출격하는 B-29의 일본 본토 폭격을 엄호하여 태평양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잘 수행해 냈다. [[오키나와 전투]]까지 거치면서 일본 본토와 더욱 가까워진 기지에서 출격한 P-51은 [[F6F 헬캣]], [[F4U 콜세어]] 등 미 해군의 함재기들과 함께 본토의 일본군 항공기를 일소하고 제공권을 확보하는 임무(fighter sweep)까지 확실하게 수행해 낸다. 또한 아군 격추 사례도 알려졌는데, P-51 "Bad Angel" 기가 작전 첩보가 잘못되어 일본군 비행장에 착륙접근(정말로 착륙했으면 그 순간 전부 포로가 될 뻔 했다)하던 아군 [[C-47]]을 엔진 두개를 싹 다 작살내서 물에 강제착수시킨 사례도 있다. 당시 그 비행기에 P-51 조종사의 애인이 타고 있었다고. 사건당시 동료기가 이미 인근에서 먼저 격추당해 혼자 배회하던 Bad Angel의 눈에 이 C-47이 들어왔기에 망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